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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 천신만고 끝 요르단행…지원스태프 없이 외롭게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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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복싱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한국 남녀 복싱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결전지인 요르단 암만으로 향했다.

내달 3~11일 암만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출전하는 복싱대표팀은 26일 오전 0시3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30분 암만에 도착한다. 4년 전 리우올림픽 예선 당시 편파판정 논란 속에 남녀 전원 탈락 수모를 떠안았던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에 남자 91㎏급 김형규와 여자 60㎏급 오연지 등 남자 8명, 여자 5명 등 13명이 출전해 명예 회복을 노린다.

암만으로 향하기까지 첩첩산중이었다. 애초 이번 예선은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전격 취소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 팀이 일정을 3월로 미루고 개최지를 암만으로 변경했다.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다시 최종 담금질을 하며 결전을 대비했다. 그런데 출국을 이틀여 앞두고 예기치 못한 변수에 가로막혔다. 지난 주말 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배 이상 늘어나면서 요르단 정부는 23일 한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한 것이다. 자칫 남녀 대표 선수들이 도전도 하지 못하고 올림픽 꿈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당황한 대한복싱협회는 IOC TF 팀과 요르단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 문의했다. 조직위는 선수 개인별 코로나 감염증 음성 판정을 확인할 결과지와 대한체육회 의견서를 보낼 것을 요구했다. 장한곤 감독대행을 비롯해 대표팀 선수들은 다급하게 25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복싱협회도 서둘러 해당 서류를 조직위에 보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표팀이 이용한 항공편인 카타르 항공 측에서 한국 선수들의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최희국 복싱협회 사무국장은 “항공사 측은 주한 요르단 대사관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가 돼 있어서 비행기 탑승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여겼다”고 했다. 복싱협회는 또다시 황급하게 주한 요르단 대사관 측에 복싱대표팀 입국 허가 공문을 보냈다. 입국 허가 소식은 비행기 탑승 10시간 전까지도 들리지 않았다. 대표팀은 물론, 복싱협회도 애가 탔다. 그런데 다행히 오후 3시를 넘겨 주한 요르단 대사관으로부터 ‘입국 허가’ 확답을 받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렵사리 암만 땅은 밟게 됐지만 대표팀은 온전히 제 기량을 발휘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다. 우선 국내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중국과 전혀 다른 요르단으로 옮겨 치르는 만큼 현지 적응에 집중해야 한다. 가뜩이나 복싱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이전 대회까지 따라붙었던 복싱협회 지원 스태프가 이번엔 합류하지 못한다. 최 국장은 “애초 협회 소속 주무와 (선수들의) 소속팀 관계자 등이 내달 2일 암만으로 이동해서 선수들을 지원하려고 했다. 그런데 현지 (한국인 입국 금지) 상황 등과 맞물려서 못 가게 됐다”며 “현지에서 지원하는 통역 스태프만 대동한다. 우선 장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과 휴대폰으로 최대한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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