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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보다 나았던 황의조, 빅클럽 상대로 증명한 '해결사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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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의조. 출처 | 보르도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황의조(28·보르도)의 해결사 본능이 점점 깨어나고 있다. 브라질 테크니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황의조는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여름 프랑스 리그앙(1부) 보르도의 유니폼을 입은 뒤 최고조에 오른 그의 골 감각이다. 지난해 여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이적한 황의조는 2018시즌 리그에서만 16골(시즌 21골)을 넣은 해결사 본능이 충분한 공격수다. J리그 진출 전에는 성남FC에서 골잡이로서 능력을 보여줬던 만큼 그의 골 본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보르도 이적 후 황의조가 그동안 주로 뛰지 않던 포지션에서 뛰었기에 그의 득점 본능이 깨어나기 쉽지 았았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황의조가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나선 18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6경기, 왼쪽 측면 공격수로 5경기,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3경기, 오른쪽 미드필더로 1경기 등 낯선 자리에서 뛰었다.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던 황의조에게 2선 공격수는 낯선 옷이나 다름 없었다. 득점 찬스를 쉽게 잡을수 있는 위치에서 뛰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황의조의 득점 소식이 잠잠했다.

그러나 최근 황의조의 골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지난 6일 브레스트전 헤딩골을 넣은 뒤로 메츠전을 제외한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PSG를 상대로도 골 맛을 봤다. 최근 3골 모두 머리로만 해결한 그는 점차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즌 6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가 PSG전 이전까지 골망을 흔든 팀은 데뷔골을 넣은 디종(2골)을 비롯해 툴루즈, 낭트, 브레스트 등 모두 중소 클럽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티아고 실바와 마르퀴뇨스, 프레스넬 킴펠베 등 쟁쟁한 수비들이 버티는 PSG 수비진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세트피스 상황을 놓치지 않는 황의조는 헤딩골로 PSG 수비진의 허를 찔렀다. 앞서 지난 16일 디종전에서 터진 황의조의 골이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황의조를 간과한 PSG에 제대로 한 방 먹인 골이다.

빅클럽을 상대로 헤딩골을 넣은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 적응을 마친 것을 증명했다. 자신의 본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도 활약하며 골까지 기록한 그는 공격수로서 감독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PSG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이날 공격 포인트 없이 경고 누적 퇴장으로 물러날 때 득점포를 가동한 점은 그의 결과물을 더욱 빛나게 해줬다.

낯선 자리에서도 자신의 ‘해결사 본능’을 되찾는 방법을 익힌 황의조의 프랑스 무대 적응은 끝났다. 이제 그의 숨겨둔 발톱을 드러내는 일만 남았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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