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4~5구에 끝낼 수 있는 모습" 두산 영건의 '눈도장' 방법 [오!쎈 미야자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미야자키(일본), 이종서 기자] 김태형 감독 / bellstop@osen.co.kr


[OSEN=미야자키(일본), 이종서 기자] “스트라이크가 들어가지 않으면 소용 없다.”

두산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1-7로 패배했다.

두산 베어스의 2차 캠프 첫 실전 경기.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시되는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인 만큼,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지금 시기에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과정에 중점을 두고 무엇보다 투수 점검에 초점을 맞추고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두산은 이영하(2이닝 1실점)-최원준(2이닝 무실점)-이현승(1이닝 1실점 비자책)-박신지(1이닝 3실점)-박종기(1이닝 1실점 비자책)-윤명준(1이닝 1실점 비자책)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과보다는 많은 실책과 함께 투수들이 불펜이나 라이브 피칭에서 보여주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기존 1군 선수들과 젊은 선수를 고루 봤다. 일본과의 경기라서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야자키 출국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젊은 투수를 향해 “일단 공격적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타자를 4~5구에 끝낼 수 있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라며 “일단 스트라이크가 들어가야 한다. 안타는 그 다음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호주 올스타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 경기만을 두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젊은 선수들은 컨디션따라 떨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 부분 역시 어떤 상황에서든 배짱을 갖고 공을 던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두산은 25일 세이부 라이온스, 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2군),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2군)과 구춘대회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세이부 라이온스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소프트뱅크와 요미우리 역시 2군이 출격하지만 KBO리그 1군 수준을 갖춘 선수들이 곳곳에 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지금의 부담감을 이겨야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연 두산의 젊은 투수들에게는 김태형 감독을 흡족하게 할 '배짱투'를 선보일 기회이기도 하다. / bellsto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