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카디널스 김광현 내일 첫 출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츠와 시범경기 개막전 투입

선발 혹은 불펜으로 2이닝 던질듯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실전 무대에 선다. 23일 오전 3시 5분(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벌이는 시범 경기 개막전이 무대. 마이크 실트 카디널스 감독은 21일 "김광현과 브렛 세실을 첫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현지 매체는 '김광현이 선발 혹은 불펜으로 2이닝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일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에서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작년 12월 2년 800만달러(약 98억원)에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스프링캠프에서 3차례 불펜 피칭과 한 차례 라이브 피칭(실전 경기처럼 타자를 상대로 투구)을 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라이브 피칭에선 폴 골드슈미트, 맷 카펜터, 야디어 몰리나 등 팀 간판 타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그는 "직구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구와 구위 모두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광현은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공인구 적응에 신경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KBO리그 공인구보다 큰 편이다. 또 실밥이 튀어나오지 않은 부분의 미묘한 차이가 있어 공을 던질 때 회전수와 궤적, 스피드 변화에 차이가 있다.

당초 김광현은 불펜으로 시즌을 맞을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선발 요원 마일스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김광현에게 기회가 생겼다. 카디널스의 선발투수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등 3명이다. 4·5선발은 확정되지 않았다. 김광현 외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더리언 등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린다.

[정병선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