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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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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뜻밖의 소확행, 메사 캠프에 마련된 '피크닉 만찬'[SS in 애리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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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잔디밭위에 펼쳐진 한화 선수단 점심 식사 자리. 메사 |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메사(미 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선수들 반응이 좋습니다.”

한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캠프지를 이동했다. 1차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메사로 이동했다. 피오리아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이 스프링 캠프를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워줄 수 밖에 없었다.

메사에 위치한 레드 마운틴 베이스볼 콤플렉스는 평소엔 시민 공원으로 운영된다. 그래서 다른 캠프지에 마련된 라커룸이나 미디어룸 등 부대 시설이 없다. 경기장도 오후 3시엔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한화는 근처에서 컨테이너 다섯 채를 렌트해 임시로 라커룸 등을 마련했다.

시설은 피오리아보다 다소 열악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얻은 소확행도 있다. 바로 점심시간 펼쳐지는 ‘피크닉 풍경’이다. 컨테이너로 부대 시설을 마련할 정도다보니 당연히 식당도 없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잔디밭에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풍경이 기가 막힌다. 큰 나무 두 그루 아래 식탁을 펼치고 앉아 식사를 하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스프링 캠프가 아니라 소풍와서 식사하는 느낌을 받을 법 했다.

한화 관계자는 “과거 하와이로 스프링 캠프를 갔을 때도 선수들이 야외에서 식사를 했는데, 지금 그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면서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훈련 도중 분위기를 환기하는 데도 좋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밥을 야외에서 먹어보겠나”며 미소지었다.

한편 한화는 메사에서 3월 9일까지 평가전 위주의 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해 시범 경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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