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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팝's현장]"죄송한 마음 커"‥'셜록홈즈' 안재욱, 음주운전 후 첫 뮤지컬 임하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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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안재욱/사진=민선유 기자


전세계 최초 시즌제 뮤지컬 '셜록홈즈'로 안재욱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는 뮤지컬 '셜록 홈즈:사라진 아이들' 프레스콜이 진행된 가운데 안재욱, 송용진, 이지훈, 산들, 켄, 이영미, 최우리, 여은, 이주광, 김찬호, 정명은, 권민제, 김법래, 지혜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셜록 홈즈:사라진 아이들'은 세기의 미스터리 잭 더 리퍼의 연쇄살인사건을 쫓는 셜록홈즈의 추적을 팽팽한 긴장감과 매혹적인 스토리로 그려낸 작품. 2014년 트라이아웃 공연 '셜록홈즈2:블러드 게임'을 조금 더 각색해 돌아왔다.

초연에 이어 다시 '셜록홈즈'에 출연하는 제인 왓슨 역의 이영미는 "저희 뮤지컬은 창작이다. 음악의 퀄리티가 이정도 나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어떤 뮤지컬 못지 않은 훌륭한 음악이라 생각한다. 수사와 살인, 잔인함의 묘사도 음악으로 이뤄지는데 조화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 수 있을만큼 완벽하다 생각해서 자랑하고 싶다. 관객분들도 느껴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나오고 범인이 나오고 사건의 수위가 잔인할 수도 있는 요소들이 많다. 그 부분 때문에 평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초연에 그런 의견들을 수렴해 연출진이 수위 조절을 하시려고 노력을 하셨다"며 "캐스트가 풍성해졌다. 크게 차려놓은 만찬처럼 골라 드실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 그런만큼 다양한 것들을 보실 수 있다"고 6년 전 공연과 달라진 점에 대해 덧붙였다.

셜록 홈즈 역의 송용진도 "처음에 캐스팅 될 때부터 전세계 최초로 시즌제로 나왔다. '괴도 루팡'과의 대결까지 총 3편으로 나와있다. 부제만 바뀌고 같은 내용인데 저희가 6년 전엔 좀 잔인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다. 연출진에서 그런 부분을 순화했고, 엔딩을 살짝 바꿨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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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사진=민선유 기자


안재욱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셜록홈즈'에 도전했다. 그는 "책도 예전에 봤고 영화와 드라마를 본 기억도 있지만 이 작품을 위해 새로 보지는 않았다. 저만의 독특한 셜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개인적으로 10년 전부터 '잭 더 리퍼'라는 작품을 해왔었는데 이번엔 반대로 잭 더 리퍼를 잡는 홈즈를 맡게 되서 재밌게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연기하는 송용진, 김준현의 셜록홈즈와 다른 점에 대해 묻자 안재욱은 "당연히 사건 해결은 명석한 두뇌와 수많은 경험을 통해 홈즈답게 해결하겠지만 저는 홈즈만의 유쾌함과 사건을 다루는 진지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1막과 2막에 홈즈의 심리를 보여줄 수 있는 구성이 잘 돼있기 때문에 제가 소화만 잘 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영웅'에서 하차했다. 복귀 후 연극 '미저리'에 출연했지만 뮤지컬 복귀는 '셜록홈즈'가 처음.

안재욱은 "무대에 서서 연기하고 노래하고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아직까진 감사하기보단 죄송스러운 마음이 더 크다.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용서를 구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오는 4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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