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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약물 불법 투약 절대 아냐" 하정우, 주치의 메시지 공개→여론 뒤엎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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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하정우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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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하정우가 진료를 받은 피부과에서 재벌들의 상습 불법 투약이 이뤄지며 하정우 역시 수사선망에 올랐다.

앞서 13일 SBS '8뉴스'는 검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10여 명의 리스트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리스트에는 영화배우와 패션 디자이너, 재벌가 자제, 연예 기획사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후 15일 채널A는 "유명 배우와 연예 기획사 대표가 배우 출신 친동생 이름으로 차명 투약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누리꾼들은 이를 바탕으로 하정우의 이름이 거론했다. 이에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투약은 인정했지만 불법이 아니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워크하우스는 "하정우가 얼굴 부위 피부 흉터를 치료받는 과정에서 피부과 원장의 판단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라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여파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현재 해당 병원의 원장은 구속돼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아울러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던 하정우의 행보 역시 적신호가 켜졌다. 하정우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보스턴 1947', '피랍'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사건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에 변호사가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하정우의 법률대리인인 조광희 변호사는 "한시라도 빨리 조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털어내고 싶다. 지난주 검찰에 소명장을 제출했다. 도피설 역시 사실이 아니며 검찰 조사 요청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하정우는 자신의 차명 진료를 두고 경솔한 태도였다는 것을 인지, 심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그 가운데 병원 주치의와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는 하정우의 측근을 통해 하정우와 성형외과 병원장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해당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지난해 1월 하정우는 병원장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 두 사람은 하정우의 흉터로 대화를 이어갔으며 피부 상태를 꾸준히 확인했다. 또 병원장은 "앞으로의 과제는 흉터다. 시술 후 10일 안에 3번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하정우의 측근은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건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였고, 불법 투약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굴 흉터가 깊어 수면마취 없이 시술을 받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며 프로포폴에 대해 해명했다.

이처럼 하정우 측은 약물 불법 투약 논란이 억울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하정우가 해당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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