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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변화 택한 황재균 “순발력 향상…kt에 도움이 된다면” [캠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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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손) 안준철 기자

황재균(33)은 kt위즈 유니폼을 입고 3년 차를 맞는다. 2020시즌을 앞두고 황재균은 변화를 택했다. ‘날렵한 황재균’이 되는 것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2월 첫날부터 시작된 kt의 스프링캠프도 이제 절반이 지났다. 부상자 없는 kt 캠프는 분위기가 좋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첫 5할 승률과 함께 6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마법사 군단에서 베테랑 축에 들어가는 황재균도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kt맨으로 3번째 시즌이다. 특히 이번 투손 스프링캠프에서는 황재균의 식단이 화제에 올랐다. 점심에 푸짐하게 차려진 식사 대신 아몬드만 먹는 중이다. 체지방을 줄여 몸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다.

매일경제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는 kt의 스프링캠프가 열렸다. k황재균이 후배 강백호와 함께 배트를 맞대며 2020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美 투손)=안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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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느끼기에 효과가 좋다. 황재균은 “지금까진 괜찮다. 처음 시작하고 1~2주는 힘들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잘 넘어간 것 같다. 내 몸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지방이 많이 빠졌고, 얼굴도 작아졌다. 배팅 훈련을 하면서 타구가 나가지 않는다는 느낌이 없다. 지금까지는 생각한 대로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균이 변화를 택한 이유는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황재균은 “작년과 비교해서 달라지는 것보다는 공인구가 바뀐 뒤로 트렌드가 뛰는 야구라든지 세밀한 수비 야구로 바뀌고 있어서다. 나 같은 경우는 그 부분에서 더 팀에 도움이 되도록 많이 하려고 몸을 바꾸는 것”이라며 “장타력도 유지하면서, 순발력을 열심히 늘려야 할 것 같다. 도루도 더 많이 시도할 생각이다. 뛰는 선수가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된다. 그쪽 부분에 맞춰서 몸을 좀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kt의 화두이자 목표는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다. 2018시즌을 앞두고 kt가 FA(프리에이전트) 황재균을 영입한 이유도 경험이다.

황재균도 올해는 팀의 가을야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모든 선수가 이번에 몸을 가장 잘 만들어 왔더라. 다들 몸을 만들어서 캠프를 와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인식이 된 거 같다”며 “팀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상태 같다. 작년에 아쉽게 6위로 가을야구를 못 했지만 올해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리라는 기대가 정말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재균은 팬들께서도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같이 올라가면 좋겠다”며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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