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전천후' 살라디노, "나는 러프와 다른 유형의 선수" [오!쎈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OSEN=손찬익 기자]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 무엇보다 새 팀에서 새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뛸 수 있어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살라디노는 허삼영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에 가장 부합하는 유형의 선수다. 공격, 수비, 주루 모두 능하고 내야 전 포지션과 코너 외야까지 넘나드는 등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 중인 살라디노는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 무엇보다 새 팀에서 새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살라디노는 아시아 야구는 처음이지만 팀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는 "이원석과 김헌곤을 비롯한 팀 동료들이 적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미국과 비교할 때 공은 심이 조금 더 크고 던지기 쉬운 것 같다. 스트라이크 존은 좀 더 넓지만 높게는 안 잡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살라디노는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 등 KBO리그 출신 선수들로부터 조언을 많이 받았다.

"KBO리그가 아주 매력적인 리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기대가 많이 된다"는 살라디노는 "훈련의 차이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고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고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해놓는 게 중요하다고 들었다"고 대답했다.

OSEN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 살라디노는 "조울증과 같이 너무 기복이 심하지 않도록 꾸준한 멘탈 관리가 중요하며 매일 마음가짐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삼성 팬들은 지난 3년간 뛰었던 다린 러프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 어떻게 보면 외국인 타자를 바라보는 눈높이도 높은 편인데 어느 만큼 해야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살라디노는 "러프가 좋은 선수인 만큼 아주 그리워 하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러프와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팀의 일원으로서 매일 열심히 훈련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나의 목표는 동료들과 코치진과 함께 계속 발전하고 팀을 위해서 가장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타자들에게 팬들이 바라는 부분 중 하나는 호쾌한 홈런이다. 살라디노는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며 장타 생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은 언제나 좋다. 하지만 공인구가 예전과는 아주 다르다고 들었다. 나는 한 번도 홈런을 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자기의 스윙을 바꾸게 되며 너무 노력하는 나머지 나만의 자세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항상 꾸준한 나만의 스윙으로 열심히 쳐서 타구를 좋게 그리고 홈런이 나올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살라디노에게 올 시즌 목표 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자 "나는 팀을 위한 선수이다. 목표는 팀이 매 경기 이길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팀 승리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what@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