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구단은 키커 구영회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30일 애틀랜타와 계약하며 2년 만에 NFL 복귀에 성공한 구영회는 8경기에서 필드골 시도 26번 중 23번을 성공했습니다.
가장 긴 필드골은 50야드짜리였고, 보너스 킥은 16회 시도해 한 번만 놓쳤습니다.
구영회는 지난 시즌 8경기만 뛰고도 2번이나 내셔널풋볼콘퍼런스 스페셜 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애틀랜타 선수가 스페셜 팀 이주의 선수에 한 시즌 2번 뽑힌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구영회는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13주 차 경기에선 절묘한 발재간으로 3번 연속 온사이드킥을 성공해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습니다.
구영회는 구단의 재계약 발표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틀랜타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꼬마에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일하러 가자!!"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 간 구영회는 조지아 서던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비지명 자유계약선수로 2017년 5월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구단에 입단했습니다.
프리 시즌 동안 기량을 인정받은 구영회는 주전 키커 조시 램보를 밀어내고 차저스의 주전 키커로 낙점받았습니다.
하지만 NFL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구영회는 첫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 성공에 그친 뒤 2017년 10월 방출당했습니다.
이후 애틀랜타 레전드 소속으로 개막전에서 38야드 필드골로 AAF 역사상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14번의 필드골 기회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모두 성공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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