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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미니버스' 논란 허훈 "이슈 인지, 지원 개선됐으면"…대표팀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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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산 kt 허훈이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전달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렇게까지 이슈가 커질지 몰랐다. 그래도 이를 계기로 대표팀 지원과 관련해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길 희망한다.”

한국 농구대표팀 간판 스타 허훈(25·부산KT)이 이른바 ‘마을버스 SNS’ 논란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허훈은 1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원정을 치르고 귀국해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태국과 경기를 치른다.

진천선수촌에서 호흡을 맞추며 아시아컵을 준비한 허훈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니버스 사진을 올려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미니버스는 장신 선수들에게 턱없이 좁아 선수 무릎이 앞좌석 등받이에 닿는 모습이 나왔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예산 절감 차원에서 미니버스를 대여한 사실이 알려져 협회를 향한 거센 비난이 일었다. 출국 인터뷰에 응한 허훈은 “오늘은 (큰 버스로)편하게 왔다”고 웃은 뒤 “이렇게까지 큰 이슈가 될지 몰랐다. 앞으로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돌직구를 남겼다. 그는 “나 한 사람이 얘기를 한다고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그동안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선배들이 협회에 이런저런 의견을 개진했다”며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 라건아(전주KCC)와 유틸리티가 가능한 최준용(서울SK) 등 장신 주축들이 부상으로 하차해 대표팀 전력이 최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주장에 선임된 김종규(원주DB)와 이승현(고양오리온) 등이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인도네시아나 태국이 강팀은 아니라, 대표팀 김상식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12명 엔트리를 구성했다. 허훈은 “빠른 농구를 할 것 같다. 한국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농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젊기 때문에 압박 수비를 포함해 공수전환이 빠른 농구를 할 예정이다. (팬들께)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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