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부상 악몽 털어내고 다시 뛰는 '라바리니호'의 에이스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김연경(왼쪽)-이재영. (스포츠서울DB) 제공 | 대한배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여자 배구대표팀의 에이스들이 긴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다시 코트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3회 연속 여자배구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출전을 이끈 김연경(엑자시바시)과 이재영(흥국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실전에 나설 준비에 여념이 없다. 둘 모두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 부상을 입으면서 1개월 이상 소속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김연경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복근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카자흐스탄전에서 부상을 당해 준결승전을 결장했다. 하지만 진통제를 먹고 태국과의 결승전에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도쿄행을 이끌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부상 투혼을 펼친 김연경은 대회 직후 정밀검진을 통해 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소속팀의 배려로 지난 3주간 한국에서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왔다.

아직까지는 경기에 당장 뛸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다. 오는 20일 터키로 건너가 소속팀에서 재활을 마무리한 뒤 실전에 나설 준비를 하게 된다. 김연경은 다음달 열리는 터키리그 포스트시즌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목표로 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예선 직후 무릎 연골에 문제가 생긴 이재영은 곧 코트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에는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재활을 통해 오는 20일 열리는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지난 16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재영은 인삼공사전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면서 복귀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의 공백으로 인해 후반기 9경기에서 2승7패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로 인해 3위 자리마저 위협을 받는 처지에 몰렸다. 이재영의 합류는 흥국생명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귀전이 3위 흥국생명(승점 39)을 맹추격하고 있는 4위 인삼공사(승점 34)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이재영의 복귀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