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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토트넘 레전드의 절박함, "부탁이야 손흥민, 붕대 감고 골 더 넣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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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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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부탁이야 소니(손흥민의 애칭), 붕대 감고 골 더 넣어줘."

손흥민(토트넘)의 날벼락 같은 부상 소식을 접한 구단 레전드의 절박한 심정이다. 그레이엄 로버츠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소니와 관련된 소식을 듣고, 부탁이야 소니, 우린 네가 필요한 여름에 팔을 고치고, 붕대를 감고 피치로 나가서 더 많은 골을 넣어줘”라고 썼다. 로버츠는 1980년부터 1986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9경기에 나서 23골을 기록한 전설적인 수비수다.

토트넘은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17일 펼쳐진 빌라전서 전반 1분 볼경합 중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팔에 큰 충격을 당했다. 결승골 포함 멀티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지만 돌아온 상처는 너무 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팔꿈치를 다친 손흥민이 최대 두 달 동안 전력에서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매체 '더 선'도 '디 애슬레틱' 기사를 인용해 최대 10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올 시즌 다시 뛸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부정적 뉘앙스를 풍겼다.

손흥민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21골)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난달 23일 노리치 시티전을 시작으로 17일 아스톤 빌라전까지 커리어 최초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6골 9도움의 스탯을 쌓았다.

토트넘도 비상이다. 당장 오는 20일 독일 분데스리가 2위 팀인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부터가 문제다. 최전방을 믿고 맡길 스트라이커가 없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이탈하며 ‘믿을맨 골잡이’가 모두 빠졌다.

'하필이면 이때'일까 싶을 정도로 운명의 연전이 줄줄이 기다린다. 22일 4위권 최대 경쟁 팀인 첼시와 만난다. 3월 1일엔 또 다른 순위 경쟁 팀인 울버햄튼과 맞붙고, 나흘 뒤엔 노리치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까지 치러야 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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