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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WK리그 최강 현대제철, ‘여자 즐라탄’ 엘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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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WK리그 강호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하는 스페인 장신 공격수 엘리 델 에스탈. (사진 엘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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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축구(WK리그) 최강 인천현대제철이 외국인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18일 “현대제철이 스페인 여자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 소속의 장신 공격수 엘리 델 에스탈(27)을 영입했다”면서 “엘리가 이미 국내에 들어왔고, 메디컬 테스트와 프로필 촬영까지 마쳤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는 스페인 여자축구 명문 에스파뇰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힘을 앞세워 상대 위험지역 한복판을 공략한다. 지난 시즌 10골을 터뜨리며 득점력을 인정 받았고, 올 시즌에도 전반기에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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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강호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하는 스페인 장신 공격수 엘리 델 에스탈. (사진 엘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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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m75cm로 여자선수로는 큰 키인데다 육상 선수 출신으로 스피드와 유연성을 겸비해 스페인 현지 팬들로부터 ‘여자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엘리가 한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올 겨울 정성천 감독이 기존 외국인 공격수 비야와 따이스를 모두 내보내며 공격진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WK리그에 적합한 골잡이’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쓸만한 공격수를 물색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무르던 정 감독이 엘리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뒤 직접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경기를 지켜봤고, 합격 판정을 내린 뒤 적극적으로 설득해 ‘한국행 OK’ 사인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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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강호 인천 현대제철에 입단하는 스페인 장신 공격수 엘리 델 에스탈. (사진 엘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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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마르카도 “에스파뇰의 간판 공격수 엘리가 한국의 현대제철로 이적한다”면서 “이미 선수 자신이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이적 사실을 알린 바 있다”고 보도했다.

엘리의 현대제철행을 성사시킨 이승준 S&S스포츠 대표는 “엘리는 파워와 스피드, 기술을 겸비한 완성형 스트라이커”라면서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도 엘리를 눈여겨 보고 있다. ‘여자 즐라탄’이라는 별명답게 WK리그 명가 현대제철의 통합 8연패 도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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