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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코비 추모 NBA 올스타전…MVP는 ‘팀 르브론’ 레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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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커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가 17일 미국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보이며 웃고 있다. 시카고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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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은 ‘8초간의 침묵’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헬리콥터 사고로 42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시간이었다.

올해 NBA 올스타전은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를 기리는 자리로 진행됐다. ‘팀 야니스’와 ‘팀 르브론’ 선수들은 브라이언트 부녀의 생전 등 번호 24번과 2번을 각각 달고 출전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가수 제니퍼 허드슨은 브라이언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추모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양팀이 똑같이 41점씩을 낸 3쿼터에서는 뜨거운 몸싸움이 이어졌다. 3쿼터 막판 양팀 벤치가 차례로 타임아웃을 부르기까지 했다. 133-124로 팀 야니스가 앞선 가운데 시작된 4쿼터는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있는 팀 야니스가 4쿼터에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와 같은 24점만 넣으면 경기가 끝나는 방식이었다. 즉 팀 야니스가 157점에 도달하면 경기가 끝나는 룰이었다. 팀 르브론 역시 같은 목표 점수를 채워야 했다.

최고의 긴장감 속에 진행된 마지막 쿼터. 팀 르브론이 156-155로 앞선 가운데 양 팀 모두 한 번의 공격만 성공하면 이기는 상황이 왔고, 팀 르브론의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의 명칭이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로 제정된 가운데 초대 수상의 영예는 3점슛 8개를 포함해 30점·7리바운드를 기록한 커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에게 돌아갔다. 레너드는 “코비에게 감사하며 이 상을 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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