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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박인비 "올림픽에 나갈 상태 만드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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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향한 우리나라 여자 골프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불을 지핀 것은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다.

박인비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박인비가 도쿄 올림픽행에 탑승하기 위해선 6월 말까지 현재 17위인 세계랭킹을 15위 이내로 진입시켜야 한다. 이번 우승으로 그 요건은 일단 충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엔 한국 선수 중에서 상위 4명에 들어야 한다. 박인비는 1위 고진영(25), 2위 박성현(27·솔레어),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9위 이정은(24·대방건설), 12위 김효주(25·롯데)에 이어 여섯번째다.

박인비는 누누이 "올림픽 금메달 획득보다 대표에 선발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밝혀왔다. 그만큼 국내 선수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리우올림픽에서 116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로서도 대표에 선발되는 걸 결코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국내 선수들간의 실력차는 팽팽하다.

이를 의식하듯 박인비는 대회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과 관련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는 나는 물론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속에 늘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상태, 그런 나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준비가 부족하다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질 것이고 잘 준비가 된다면 다시 한번 올림픽에 나가서 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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