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박인비가 도쿄 올림픽행에 탑승하기 위해선 6월 말까지 현재 17위인 세계랭킹을 15위 이내로 진입시켜야 한다. 이번 우승으로 그 요건은 일단 충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엔 한국 선수 중에서 상위 4명에 들어야 한다. 박인비는 1위 고진영(25), 2위 박성현(27·솔레어),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9위 이정은(24·대방건설), 12위 김효주(25·롯데)에 이어 여섯번째다.
박인비는 누누이 "올림픽 금메달 획득보다 대표에 선발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밝혀왔다. 그만큼 국내 선수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리우올림픽에서 116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로서도 대표에 선발되는 걸 결코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국내 선수들간의 실력차는 팽팽하다.
이를 의식하듯 박인비는 대회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림픽과 관련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기대는 나는 물론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속에 늘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상태, 그런 나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준비가 부족하다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질 것이고 잘 준비가 된다면 다시 한번 올림픽에 나가서 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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