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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쾌남’ 모터가 박동원을 '연어'라고 부르는 이유는? [오!쎈 가오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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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가오슝, 손용호 기자] 라이브 피칭때 손혁 감독이 박동원 포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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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가오슝,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가 박동원을 '연어'라고 부르는 이유를 밝혔다.

모터는 올 시즌 키움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타자다. 쾌활한 성격으로 키움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모터는 선수들을 별칭으로 부른다. 김하성은 등번호 7번에서 따온 럭키(Lucky), 박병호는 이름의 약자인 BH로 부르는 식이다.

그런데 박동원은 큰 연관이 없어보이는 연어(Salmon)로 불리고 있다. 모터가 박동원을 연어로 부르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브리검이 처음 키움에 왔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박동원은 유명 참치 통조림 브랜드와 이름이 같다. 이 때문에 한국선수들 사이에서도 참치로 종종 불린다. 이를 들은 브리검도 박동원을 참치(Tuna)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브리검은 “박동원의 별명이 참치인 것을 알고서 나도 참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벌써 4년째 박동원을 참치라고 부르고 있다. 그 브랜드의 참치 통조림이 한국집에도 있다”며 박동원을 참치라고 부르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요키시 역시 박동원을 참치로 부른다. 요키시는 “처음에는 박동원을 다들 참치라고 불러서 원래 이름이 뭔지도 몰랐다. 참치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말인줄 알았다. 지금도 참치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검-요키시와 마찬가지로 모터도 처음에는 왜 다들 박동원을 참치라고 부르는지 몰랐다. 모터는 “BH(박병호)가 왜 박동원이 참치인지 알려줬다”면서 “나는 좀 특별하게 말하고 싶어서 연어라고 바꿔 부른다”며 웃었다.

당사자인 박동원은 “어떻게 불러도 괜찮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가 싶어서 어색했다. 그런데 지금은 튜너(참치)라는 말을 들으면 저절로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키움 외국인 선수들이 박동원을 부르는 애칭은 어느새 하나의 전통처럼 자리 잡았다. 한 술 더 떠서 연어라는 바리에이션까지 만들어낸 모터가 키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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