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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2020 KBO리그 평균연봉 4.1% 감소...이대호, 4년 연속 연봉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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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킨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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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연봉 최고 인상률 신기록을 세운 SK 와이번스 마무리투수 하재훈.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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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시즌 KBO 리그 소속 선수(외국인선수 제외)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 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17일 2020년 KBO 리그 소속선수 등록 및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올 시즌 KBO 리그에 등록한 선수단은 10개 구단의 감독 10명과 코치 260명, 선수 588명 등 총 858명이다. 지난해(844명) 대비 14명 늘어난 규모다. 2020년 KBO 리그에 등록된 10개 구단 선수(신인, 외국인선수 제외)들의 전체 연봉 규모는 739억7400만원이었다. 2019년 754억7800만원에 비해 15억400만원이 감소했다.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소속선수 512명의 평균 연봉은 1억4448만원으로 2019년 1억5065만원에서 4.1% 줄었다. 2018년 리그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구단 별 평균 연봉은 NC가 1억6581만원으로 가장 높다. LG는 평균연봉이 전년 대비 2662만원(19.7%) 증가한 1억6148만원이다. 전 구단 중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구단 별 연봉 상위 28명 합산 평균 연봉 2억3729만원…지난해보다 1413만원 줄어

KBO 리그 엔트리 등록 기준(신인/외국인선수 제외)인 구단 별 상위 28명의 합산 평균 연봉은 2억3729만원이다. 지난해 2억5142만원에 비해 1413만원이 줄었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키움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2억2525만원으로 전년대비 3173만원, 16.4% 인상됐다. 10개 구단 중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올해 KBO 리그에서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61명이다. 지난해 156명에서 5명 증가했다. 억대 연봉 선수는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512명 가운데 31.4%를 차지한다.

역대로 억대 연봉 선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 164명이었으며, 2017년 163명에 이어 올해가 3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이대호, 4년 연속 KBO 리그 최고 연봉…KIA 양현종 전체 2위

롯데 이대호가 2017년 FA 계약 체결 이후 연봉 25억원으로 4년 연속 KBO 리그 최고 연봉 선수로 등록됐다. 올해로 20년 차인 이대호는 2014년 삼성 이승엽의 20년 차 최고 연봉(8억원) 기록도 월등히 갈아치웠다.

리그 전체 2위이자 투수 부문 최고 연봉 선수는 KIA 양현종이다. 지난해와 동일한 23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양현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투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역대 투수 최고 연봉 기록도 유지했다.

지난해 FA 계약을 통해 14년 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달성했던 NC 양의지(20억원)는 한화 김태균, 키움 박병호(이상 15억원)가 보유했던 15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깼다.

이대호, 양현종, 양의지 외에 키움 박병호(20억원), SK 이재원(13억원), LG 김현수(13억원), 삼성 강민호(12억5000만원), KT 황재균(12억원), 한화 정우람(8억원), 두산 김재환, 김재호(이상 6억5000만원)가 각 구단의 최고 연봉 선수로 등록됐다.

△2019년 세이브왕 하재훈 연봉 455.6% 인상…역대 최고 인상률 신기록

SK 하재훈은 2019년 2700만원에서 455.6%가 뛰어오른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역대 최고 인상률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고 인상률이었던 2007년 한화 류현진의 400%(2000만원→1억원)의 기록을 13년 만에 갈아치웠다. 데뷔 첫 해 36세이브로 역대 KBO 리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한 하재훈은 ‘슈퍼 루키’ 강백호(KT)가 지난해 기록한 2년 차 최고 연봉 1억2000만원도 넘어섰다.

△‘영건’ 김하성, 이정후 2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로 자리 잡은 ‘젊은 피’ 키움 김하성과 이정후가 각각 7년 차와 4년 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은 올 시즌 5억5000만원(2019년 3억2000만원)에 최종 사인했다. 2012년 한화 류현진과 2018년 NC 나성범의 4억3000만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정후 역시 3억9000만원(2019년 2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4년차 최고 연봉인 2009년 류현진의 2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최고령 등록 선수 박용택-최연소 등록 선수 이강준…22년 차

2020 KBO 리그의 최고령 선수는 LG 박용택이다. 1월 31일 등록 기준 나이가 만 40세9개월10일로 집계됐다. 최연소 선수는 KT 신인 투수 이강준으로 만 18세 1개월 17일이다. 박용택과는 무려 22년 이상 차이가 난다.

리그 전체 평균 연차는 8.5년에서 8.4년으로 0.1년 줄었다. 외국인선수 평균 연령은 30.1세로 지난해 30.6세 보다 0.5세 어려졌다. 전체 선수의 평균 연령(27.3세), 평균 신장(183cm), 평균 체중(87.5kg)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최장신 선수는 NC의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한화 신인 투수 신지후로 198cm다. 최단신 선수는 삼성 신인 내야수 김지찬으로 163cm다. 2017년 등록했던 삼성 김성윤과 함께 역대 최단신 선수로 기록됐다.

소속선수 등록을 마친 2020 KBO 리그는 3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통해 야구팬들과 먼저 만난다. 정규시즌은 3월 28일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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