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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군제대 이건욱 "145km보다 제구", 최상덕 코치 "하체안정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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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이건욱. 제공|SK구단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투수 이건욱(25)이 라이브피칭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건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세번째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박민호, 이원준, 김주온, 이건욱 등 8명의 투수들과 차례로 마운드에서 30구씩을 던졌다.

이건욱이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속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12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5㎞까지 찍혔다. 평균 구속은 142㎞였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가 타자 앞에서 예리하게 꺾이며 코칭스태프의 박수를 받았다.

SK 최상덕 투수코치는 “(이)건욱이가 지난 2년간의 공백으로 인해 하체 밸런스가 많이 무뎌져 있었다. 그래서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하체 안정화 훈련에 집중했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이번 라이브피칭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 재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이건욱은 “제대 후 단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 다른 선수들에 비해 회복력이 조금 늦은 편이다. 하지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오늘 슬라이더 제구가 좋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속구 제구가 조금 아쉬웠다. 최고 구속이 145km가 나온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제구에 더 신경 쓰겠다”고 했다. 더 좋아지겠다는 욕심이 묻어났다.

SK는 오는 20일 플로리다 캠프에서 마지막 라이브 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21일과 23일 자체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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