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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연속 '쾅,쾅'…황의조의 득점 본능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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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프랑스 리그1 지롱댕 보르도에서 시즌 5호 골을 터뜨린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사진은 지난해 6월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A매치 평가전에서 팬 환호에 화답하는 모습. 김도훈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또 머리로 해냈다.

프랑스 리그1 지롱댕 보르도 공격수인 황의조(28)가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마뮈 아틀랑티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정규리그 25라운드 디종과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35분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 바시치가 차올린 공을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머리로 연결,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지난 6일 브레스트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역시 머리로 골 맛을 본 그는 열흘 만에 시즌 5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1경기째를 뛴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머리로 연달아 골을 수확했다. 또 같은 달 2골 이상 기록한 것도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처음이다.

그는 보르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다. 이전 소속팀인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 뿐 아니라 축구대표팀에서는 최전방 중앙에서 주로 활약했다. 문전에서 한 템포 빠른 슛은 물론, 2선 자원과 연계 플레이에 능한 황의조의 특성을 고려하면 측면보다 중앙 공격수로 활용하는 편이 낫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파울로 소사 보르도 감독은 황의조 영입 이후 줄곧 측면에 배치했다. 초반 윙어의 특성상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이전만큼 득점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워한 황의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팀 공격 전개에 녹아든 황의조는 윙어로 역할 뿐 아니라 중앙으로 이동하며 스스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다. 더욱더 고무적인 건 최근 문전에서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헤딩 득점을 연달아 만들어낸 점이다. 이날 세트피스 뿐 아니라 지난 브레스트전에서는 동료가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공의 궤적을 정확하게 읽고 문전으로 달려들어 머리를 갖다 댔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한 보르도의 특성으로 황의조의 골이 크게 주목받진 못하고 있지만 팀 공격에 녹아들고 유럽 수비수와 힘겨루기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디종은 황의조가 지난해 8월24일 원정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팀이다. 후반기 안방으로 옮겨 치른 경기에서도 골 맛을 보면서 이적 첫해 ‘디종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황의조는 오는 24일 리그1 선두를 질주 중인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길에 나선다. 아직 리그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골 맛을 본 적이 없는 그가 오름세를 바탕으로 PSG 골문까지 저격할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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