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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논란됐던 부폰의 코로나 농담...中 기자의 조작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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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논란이 중국 기자의 조작으로 밝혀졌다.

중국 '웨이보'는 16일(한국시간) "논란이 됐던 부폰의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농담은 중국 기자의 조작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앞서 부폰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AC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1차전 직후 중국 기자와 이야기 도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무례한 농담을 건넸다고 알려졌다.

당시 중국 기자는 부폰이 동영상에서 유니폼에 사인하면서 "우한에서 왔다고? 코로나 조심해! 나도 조심할거야"라고 농담을 던지는 7초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볍게 여긴다고 볼 수 있는 부폰의 농담에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이후 편집되지 않은 원본 영상이 올라오며 상황이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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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원본 영상에서 부폰은 중국에서 왔다는 기자에게 먼저 "모든 중국인들의 쾌유를 빈다. 우리도 당신들과 함께 싸울 것이고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후 부폰은 중국 기자에게 다가가 머리를 만지며 친근감을 나타낸 다음에 분위기를 풀기 위해 가벼운 농담을 건넸던 것이다.

그러나 부폰과 대화를 나눴던 중국 기자는 부폰의 앞 부분 위로 발언을 모두 편집한 다음 뒤에 나온 7초 가량의 농담 부분의 동영상만 올리며 논란을 야기했다.

실제로 AC 밀란의 팬으로 알려진 이 기자는 웨이보서 의도적으로 부폰의 발언을 편집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영상 전체를 올려며 사실상 논란을 시인했다.

중국 팬들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들은 "너무 의도적이다. 처음부터 전체 동영상을 보여주지 않은 이유가 뭐냐"라거나 "이러면 앞으로 외국인은 중국인과 대화를 피할 것"이라고 기자의 도덕성을 비판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래는 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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