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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코로나19 예측 불허, 도쿄올림픽 중단 상정해야" 日 전 후생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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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선호 기자] "올림픽 중단도 시야에 넣어야 한다".

일본 열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오는 7월 예정된 도쿄하계올림픽 개최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스포츠호치'는 16일 마스조에 요이치(72) 전 후생노동성 장관의 이같은 취지의 주장을 보도했다. 마스조에 전 장관은 2007년 8월~2009년 9월까지 후생노동성 장관을 지냈고 당시 세계적으로 창궐했던 신종 플루 사태를 관리했던 경험이 있다.

마스조에 전 장관은 도쿄 올림픽에 대해 "지금부터 대회 중지(중단과 연기)와 개최의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움직여야 한다. 예상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심각한 사태로 인식했다.

이 신문은 오는 3월 1일 열리는 도쿄 마라톤 대회가 올림픽 개최를 놓고 하나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 마라톤은 약 3만8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이다. 이 신문은 참가자와 대회관계자들이 출발 지점에 몰리기 때문에 감염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스조에 전 장관은 "도쿄 마라톤이 감염원이 되어 (코로나 19가)확대된다면 여론은 올림픽 개최가 어렵다는 쪽으로 형성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스포츠호치'는 향후 WHO가 2009년 신종 플루와 같은 '팬더믹(세계 전염병 대유행)' 조치를 선언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마스조에 전 장관은 "(이럴 경우) 올림픽 중단에 대한 판단도 시야에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마스조에 전 장관은 "선수, 팬, 올림픽 관계자들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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