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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상악재 있어도, SK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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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부상 악재 속에서도 SK의 질주는 계속된다.

다시 1위다. SK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에서 91-87(22-26 27-24 28-18 14-19)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3연승을 거둔 동시에 원정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26승(15패)째를 올리며, DB와 1위 자리도 양분하게 됐다. 최상의 분위기 속에서 브레이크 기간을 맞이한 셈. 반면, ‘최하위’ 오리온(12승29패)은 연패 숫자가 ‘5’까지 늘어났다. 9위 LG(16승25패)와의 거리도 4경기로 늘어났다.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SK다. 완전체와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팀의 중심인 김선형,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는 부분이 뼈아프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SK는 LG, 삼성, 오리온을 차례로 잡으며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최성원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주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 3점 슛(9-12)에서 다소 열세에 몰렸지만, 리바운드(39-32), 어시스트(22-18) 등에서 좋은 모습 보였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또한 인상적인 대목이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자원만 4명이다. 그만큼 원활한 공격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특히 자밀 워니는 원맨쇼를 펼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7분24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26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변기훈(1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애런 헤인즈(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민수(10득점 4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

SK로선 3쿼터가 인상적이었다. 변기훈이 3점 슛 3개를 몰아넣으며 대거 9점을 넣었다. 워니(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민수(5득점 2리바운드) 등도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탔다. 오리온에선 장재석과 이승현이 분전했지만, 내·외곽에서 터지는 슛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이라이트는 3쿼터 2분20초쯤 때부터 연속 10점을 올리는 부분이었다.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덕분에 77-68로 역전한 가운데 4쿼터를 시작할 수 있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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