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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LG 광토마 이형종 "새벽 6시 웨이트, 내 루틴으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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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외야수 이형종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임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외야수 이형종(31)이 변화를 통한 기량 향상을 다짐했다. 지난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머리를 자른 것을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기간 주장 김현수와 새벽 6시 웨이트 트레이닝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2020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형종은 “운동에 더 집중하고 싶어서 머리를 잘았다.한 달 반 정도 됐다. 길러 보고 싶어서 길렀는데 여름에 덥고 모자도 잘 벗겨지더라. 솔직히 조금 불편했다. 머리는 정말 나중에 혹시 또 기르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고 이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타격에 대한 고민을 항상하고 있다. 사실 잠실구장에서는 홈런 치는 것이 쉽지 않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컨택하는데 더 집중하면 더 강한 타구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홈런도 어느정도 따라올 것 같다”고 정립한 타격관을 밝혔다.

2008년 프로 입단 당시 투수 최고 유망주였던 이형종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2014년 겨울부터 배트를 잡았다. 2016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타자로 출장했고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LG 주축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공인구 변화로 타자들의 성적이 폭락한 경우가 많았으나 이형종은 2018년과 같은 홈런숫자(13개)를 기록했고 장타율의 하락폭도 0.467에서 0.442로 크지 않았다.

호쾌한 스윙과 주루플레이와 수비에서 항상 전력질주하는 자세로 광토마라는 별명이 붙은 이형종은 이번 스프링캠프 테마로 꾸준함을 삼았다. 그는 “시즌 내내 기복없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려고 한다. (김)민성이형하고 같이 운동하고 있는데 민성이형이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신다. 컨디셔닝 코치님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내게 맞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찾고 있다”며 “이번 캠프에서는 좀 더 빨리 준비하고 싶어서 (김)현수형을 따라서 훈련 시작 전 새벽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열흘이 좀 좀 지났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시즌 시작해도 계속 훈련 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루틴을 만들려고 한다. 전에는 여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양을 많이 줄였는데 올해는 시즌 내내 운동량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형종은 김현수와 함께 캠프 기간 새벽 6시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임하는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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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야수 이형종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임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마지막으로 이형종은 정상등극을 목표로 삼으며 팀워크와 부상 없는 시즌을 강조했다. 그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아쉽게 4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더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 우리 팀은 기존 전력이 잘 유지됐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투수들도 있다”며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제는 팀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도 생긴 것 같다. 주장인 현수형과 (박)용택이형을 잘 도와서 더욱 끈끈한 팀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 목표는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많은 경기에 나가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개인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 같다. 시즌 내내 부상없이 건강하게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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