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꽃길만 걷길!' SK선수단, 김광현에게 꽃장식 신발 선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SK 와이번스 공식 SNS캡쳐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SK선수단을 떠났지만, 둘의 인연은 헤어지는 순간까지 각별했다. 김광현은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SK캠프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세인트루이스의 캠프는 SK캠프에서 100㎞ 정도 떨어진 플로리다 주피터에 있다. 김광현은 12일 세인트루이스의 공식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본격적인 빅리그 캠프에 앞서 친정팀에서 열흘간 땀을 흘리며 몸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이젠 더이상 같은 팀이 아니기에 헤어짐의 순간은 찾아왔다.

떠나기 전날 SK선수단은 송별식에서 김광현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신발을 선물했다. 올시즌 SK의 새 주장 최정이 대표로 꽃으로 장식된 신발을 선물했다. 신발박스에 꽃이 가득했다. 빅리그에서 꽃길만 걸어가길 바라는 선수단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스포츠서울

SK 와이번스 공식 SNS캡쳐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은 이전 동료들의 마음에 김광현은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가한 선수와 프런트 전원이 함께한 송별식에선 팬과 동료들의 영상편지도 상영됐다.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동료들의 성원과 팬들의 응원에 김광현은 눈시울을 붉혔다.

빅리그는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에게도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등 4명의 선발 투수가 자리잡고 있다. 김광현은 5선발 후보로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더리언,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헬슬리 등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꽃신을 선물받은 김광현이 빅리그에서 꽃길을 개척해 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