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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2년차’ LG 켈리 “줄무늬 유니폼은 영광…우리팀 우승할 수 있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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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

LG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케이시 켈리(31)는 의욕적이었다.

켈리는 지난 1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LG 스프링캠프에 합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켈리는 LG의 복덩이였다. 29경기에 등판해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로 타일러 윌슨(31)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뤘다. 켈리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정규시즌 4위에 오르며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매일경제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피칭 훈련 중인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LG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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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LG의 목표는 명확하다. 창단 30주년을 맞아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켈리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생활이 즐겁고 행복했다는 켈리의 목표는 ‘팀 우승’이다. 앞서 윌슨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켈리도 마찬가지였다.

다음은 켈리와의 일문일답

-지난 시즌 소감은?

▲지난 시즌은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도 어느정도 달성했다. 서울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이고 모든 동료선수들이 따뜻하게 대해줘서 너무 좋았다. 특히 많은 도움을 준 윌슨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뿐 아니라 우리 와이프도 정말 한국생활에 만족했다. 그런 모든 점들이 경기장에서 투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019년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일단 경기외적으로는 우리 부부가 아기를 가진 것이 가장 잊을 수 없다. 경기중에는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첫 선발투수로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 등판해서 승리를 거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포스트시즌이란 큰 무대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투구하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LG트윈스와 재계약 했는데.

▲항상 와이프와 서울에서의 즐겁고 행복했던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LG트윈스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던 중에 마침 LG트윈스에서 재계약 제의가 와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계약을 했다.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생각났던 한국음식은?

▲한국 음식은 다 좋아한다. 라면, 한국식 BBQ, 파전, 만두 등. 라면은 미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한국식 BBQ, 파전, 만두 등은 정말로 먹고 싶었다.

-첫 시즌이었는데 한국프로야구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처음에는 언어가 다르다 보니 팀 동료들 그리고 팬들과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 팀 동료들과 팬들이 가족처럼 잘 대해주고 함께 해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리그와 타자들이어서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투수코치님과 포수 유강남 등 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 특히 윌슨이 많은 조언을 해줬고 큰 도움이 되었다.

-동료 윌슨을 보면?

▲윌슨은 내가 커리어에서 본 투수 중에 정신적으로 가장 멘탈이 뛰어난 선수이다.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뛰어나고 무엇을 어떻게 투구해야 하는지 아는 투수이다.

-윌슨과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은데, 공통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윌슨과는 공통점이 많은데 우선 가족들을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있다는 점이다. 다른 점은 패션 스타일인 것 같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패션 스타일만은 내가 윌슨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올 시즌 팀 전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상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서 작년보다 불펜이 강해진 것 같다. 그리고 라모스라는 빅파워 슬러거가 합류해서 더욱 강력한 타선이 될 거 같다. 우리 모두 준비를 잘한다면 작년보다 높은 단계인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캠프에서 중점적으로 훈련하는 부분은?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긴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는 체력을 만들려고 한다. 선발투수로 30경기 이상 던지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2020 시즌 목표는?

▲윌슨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개인 기록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만 할 수 있다면 개인 몇 승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항상 경기장 와서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우리 팬 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 창단 30주년으로 들었는데 우리 LG트윈스는 많은 것을 이뤄왔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뤄낼 것이다. LG트윈스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항상 팬들께 감사드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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