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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SK-LG, 2루수가 누구야?[SS 시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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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2루수 정주현이 지난해 3월 26일 2019프로야구 LG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시즌 첫 경기 4회말 1사 1,2루 SK 9번 김성현의 내야땅볼때 1루주자 최항을 2루포스아웃시킨후 1루로 송구 병살처리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좀처럼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수 년 동안 내부경쟁을 유도했지만 매년 같은 과제를 안고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올해도 주전 2루수 찾기를 진행하고 있는 SK와 LG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도 빈손이었다. SK는 김선빈, LG는 안치홍 영입도 고려했지만 내부에서 정답을 찾기로 결정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SK는 최항과 김창평, LG는 정주현, 정근우, 최재원이 주전 2루수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는 SK 염경엽 감독은 “센터라인 안정화가 이번 캠프 과제”라며 2루수는 물론 김성현과 정현이 경쟁 중인 유격수 자리에 대한 해답도 찾을 것을 강조했다.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LG 류중일 감독 또한 “지난해 3루수 찾기가 스프링캠프 과제였다면 올해는 2루수다. 정주현, 정근우, 최재원 등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우가 2013년 겨울 FA 자격을 얻고 떠난 후 SK의 2루는 무주공산 상태가 반복되고 있다. 2016년 김성현이 1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나주환과 김성현이 내야 센터라인을 책임졌으나 상위권 팀과 비교하면 수비가 아쉬웠다. SK는 지난해 11월 나주환을 무상 트레이드로 KIA로 보내며 내야 센터라인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만 26세 최항, 만 20세 2년차 신예 김창평 중 한 명이 주전 2루수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유독 고전했던 최항이 반등하고 지명 당시 대형 내야수로 기대한 김창평이 잠재력을 터뜨리는 게 SK가 바라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LG 또한 구단 역사를 돌아봐도 특급 2루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 겨울 삼성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손주인이 주전으로 자리잡기까지 늘 2루 한 자리를 열어놓고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손주인은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시 삼성으로 돌아갔고 LG의 2루수 내부경쟁도 재점화됐다. 지난 2년 동안 정주현이 수비에서 부쩍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2루를 책임졌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류 감독과 유지현 수석코치는 정주현의 발전과 정근우의 부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재원이 4년 전 활약을 재현해 셋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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