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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어야 되나요?” `신종코로나`에 스프링캠프도 비상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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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마스크 벗어야 돼요?”

29일 인천국제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프로야구 선수들 북새통을 이뤘다. 2월1일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해외 각지로 선수들이 출국길에 나섰기 때문이다.

29일만 하더라도 SK와이번스, LG트윈스, kt위즈, NC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가 출국한다. SK가 미국 플로리다, kt와 NC는 미국 애리조나가 행성지다. LG와 롯데는 호주로 간다. 롯데와 NC는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출국한다. 이동욱 NC 감독과 일부 코칭스태프, 선수들도 인천에서 곧바로 나간다. 선수단 전부는 아니지만 키움 히어로즈는 손혁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오전에 대만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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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 캠프로 출국했다. 흰 마스크를 착용한 SK 최정, 노수광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행선지도 출발시간도 제각각이지만, 공항에 나타난 선수단 모습은 비슷했다.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마스크가 필수품이었다.

가장 이른 시간인 오전 6시반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SK선수단은 모두 흰색이나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선수들은 인터뷰를 하면서도 “마스크를 벗어야 되나요?”라고 물었다. 취재진 대부분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질문을 하면서 서로 양해를 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우려가 더 컸기 때문이다.

단체로 이동하는 전지훈련지에서 전염병이 돌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구단차원에서도 선수단에 마스크를 나눠주고, 유의사항을 공지했다. SK는 검은색 마스크 200개를 풀었고, 개별적으로 온 선수 중 마스크를 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모두 착용했다. SK외야수는 “가장 큰 목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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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손혁 감독이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한다. 손혁 감독이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대만 출국에 앞서 출국장에 나타난 손혁 감독의 인사말도 “마스크 벗어야 되나요?”였다. 더욱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중국과 인접한 대만에 캠프를 차리기에 키움 선수단은 더욱 신경 쓸 일이 커졌다. 손 감독은 “캠프지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곳이다.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물을 많이 마시고, 손·발을 자주 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도 예방 차원에서 선수단 역학 조사 및 마스크 지급 완료한 뒤 출국길에 나섰다. 마스크가 답답한 듯 매만지는 선수들도 있었고, 낯선 모습에 서로를 어색하게 바라보는 선수들이 많았지다.

선수들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지만, 역시 안전이 우선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마스크를 벗지 않고 출국에 나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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