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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에릭센, 레알 대신 인테르 택한 이유는 지단 때문" 스페인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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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인터 밀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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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원했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이 거부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인터 밀란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 트위터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덴마크 대표 에릭센이 공식적으로 새로운 인테르 선수가 됐다"면서 "토트넘으로부터 완전 영입, 오는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에릭센은 당초 레알과 강하게 연결됐다. 에릭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미루면서 이적설이 증폭되면서 레알행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에릭센의 선택은 결국 인터 밀란이었다.

이에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레알이 에릭센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면서도 "지금 에릭센은 레알 대신 다른 곳을 가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레알은 에릭센과 구두 계약을 맺었다. 이는 곧 에릭센이 이번 여름 레알로 갈 수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드필드 중앙에는 좋은 선수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실제 레알 미드필드는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등이 포진해 있고 이스코와 로드리고, 발베르데, 루카 요비치 등 풍부한 자원이 즐비해 에릭센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특히 지단은 레알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결국 레알 수뇌부가 에릭센의 영입을 약속했지만 정작 사령탑인 지단 감독이 원하지 않는다면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에릭센 역시 지단 감독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탈리아행을 결심했다.

OSEN

[사진]인터 밀란 트위터


에릭센은 인터 밀란 이적 후 "더 이상 거기서 기다릴 수 없었다. 여기 있는 것은 아름답다. 새로운 인테르 선수가 돼 행복하다"면서 "흥분되고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나는 이미 그들의 따뜻함을 느낄 기회가 있었다. 환상적인 환영이었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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