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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첫 우승까지' 한국 축구에 한 획을 그은 김학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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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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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학범호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대회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사우디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6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호주와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대회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날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여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한국은 사우디와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연장 후반 8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페널티 박스 좌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키커로 이동경이 나섰다. 이동경이 올린 크로스를 정태욱이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정태욱의 득점은 결승골로 이어졌고,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이어 한국 역사상 대회 첫 우승을 함께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더불어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중원 살림꾼' 원두재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송범근이 골키퍼상을 수상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금의환향하는 김학범호는 28일 오전 8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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