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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정태욱 결승골' 한국, 사우디 꺾고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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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일궈낸 23세 이하 대표팀이 연장 혈투 끝에 사우디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첫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정태욱이 차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연장전까지 치르는 긴 승부 끝에 정말 값진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김학범 감독은 사우디와의 결승전에서 예상을 깨고 오세훈을 원톱으로 배치했습니다.

좌우 날개엔 정우영과 김진야를 배치하는 변칙 전술로 경기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전후반 90분 내내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5경기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했던 사우디의 '방패'를 뚫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전반 초반엔 골키퍼 송범근의 실수로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는데요.

공격진은 몇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20분 일대일 찬스에서 날린 정우영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 전반 42분 정우영의 슈팅은 이번엔 하늘로 크게 뜨고 말았습니다.

후반전 들어서 김학범 감독은 이동준과 이동경, 그리고 김대원을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후반 12분 이동준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후반전에도 좀처럼 사우디의 골문을 열지 못한 대표팀은 연장전 승부에 돌입했습니다.

연장전 들어서도 끝내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사우디의 골문은 마침내 연장 후반 8분 만에 열렸는데요.

해결사는 바로 수비수 정태욱이었습니다.

프리킥 기회에서 이동경이 띄운 공을 정태욱이 높이 솟아올라 헤더로 마무리하며 굳게 닫혀 있던 사우디의 골망을 흔든 건데요.

대표팀은 이 귀중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극적인 1대 0 승리를 따냈습니다.

앞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지난 2014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4번째 도전 만에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우승까지 일궈냈는데요.

그야말로 올림픽 본선 진출과 대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대 대회 처음으로 조별리그 포함 6전 전승으로 '퍼펙트 우승'이라는 상징성도 큰데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대표팀은 내일(28일) 새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내일(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두희[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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