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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부활 꿈꾸는 ‘수사자’… 주니어 도스 산토스 “벨트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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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수사자’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커티스 블레이즈를 잡고 타이틀전을 노린다.

UFC는 UFC 파이트나이트 166(UFC Fight Night 166)이 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PNC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헤비급 랭킹 3위 커티스 블레이즈와 헤비급 랭킹 4위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맞대결이다. 커티스 블레이즈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타이틀전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레슬링을 기반으로 하는 끈끈한 경기 운영이 최고 장점이다.

이에 반해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UFC 내에서 손꼽히는 타격가다. 2008년 UFC 데뷔전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을 넉아웃(KO)으로 잡아낸 뒤 스테판 스트루브, 미르코 크로캅, 가브리엘 곤자가 등을 꺾으며 단숨에 타이틀전을 얻어냈다. 산토스는 2011년 당시 챔피언이던 케인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1라운드에 오른손 훅을 적중시키며 챔피언에 올랐다. 산토스는 이후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2, 3차전을 모두 지며 하향세를 겪었다.

산토스는 원래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알렉산더 볼코프와 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심각한 다리 감염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었다. 산토스는 최근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감염으로 곤혹스러웠다”며 “몸과 마음 모두 버거웠던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아드레날린 주사를 맞은 기분”이라며 “챔피언벨트를 되찾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랭킹 5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마이클 키에사가 주먹을 맞댄다. 경기는 웰터급으로 진행된다. 두 선수 모두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린 선수들로 박빙의 경기가 기대된다.

안요스는 무에타이 기반의 타격가로 전진 압박에 능한 타입이다. 안요스는 2015년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이던 앤소니 페티스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에디 알바레즈와 토니 퍼거슨에게 연이어 패한 후 웰터급으로 월장해 타렉 사피딘, 닐 매그니, 로비 라울러를 연달아 이기며 웰터급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하지만 콜비 코빙턴, 카마루 우스만, 리온 에드워즈 등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판정패를 하며 다소 기가 꺾인 상태다.

마이클 키에사는 큰 키와 긴 리치가 돋보이는 선수로 서브미션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웰터급에서 펼친 최근 2경기에서 카를로스 콘딧과 디에고 산체스를 연달아 잡아내며 기세가 좋다.

이날 대회에서는 위 경기 외에도 조단 에스피노자와 알렉스 페레즈의 플라이급 경기 등이 펼쳐진다. UFN 166 메인카드 경기는 오는 26일 10시부터 시작된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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