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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조현영 “레인보우 10년 우정…변함없는 마음 뿌듯해”[MK★한복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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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뭐 하나에 꽂히면 집요하게 집중하는 성격. 노래, 연기 등 전문적인 실력을 갖춰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성격은 어쩌면 금상첨화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은 관심과 흥미가 생기면 깊게 파고드는 성격의 소유자다. 연기 공부는 물론 복싱, 네일아트 등 배우기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올해는 다방면에서 얼굴을 비추고 조금 더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올해로 서른이 됐다. 20대 마지막이었던 작년에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초반엔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다가 10월정도 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혼란스러웠다. 그때부터 기분 변화도 오락가락했는데, 막상 서른이 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별거 아니었던 건데 그동안 왜 그렇게 겁을 냈을까.(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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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MK스포츠와 한복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조현영은 지난해 말 소속사 STX라이언하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좀 더 활발한 활동을 위해 새 소속사와 함께 하게 됐다는 그는 머릿속에 많은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올해 대중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제 욕심으로는 만능엔터테이너가 되는 게 꿈이다.(웃음) 노래, 연기하는 걸 좋아하고 예능도 좋아한다. 다방면으로 하고 싶은 게 제 욕심이다. 현재 회사에 연기, 뮤지컬, 가수 등 파트가 다양하게 있어서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레인보우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재주를 가진 이들로 똘똘 뭉친 그룹으로 유명하다. 레인보우의 막내 조현영은 요가를 시작했다 자격증까지 땄다. 요즘엔 네일아트에 빠져 있다는 그는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내서 네일아트를 해주고 있다. 이번엔 네일아트 자격증을 따볼까 싶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셀프로 네일아트를 하고 있다. 배운 걸 친구들에게 실험해보기도 하는데, 제일 자신 있는 건 고르게 깔끔하게 바른다는 점이다. 제가 한 건 3~4주 정도 간다. 요즘엔 복싱도 배우는 중이다. 복싱이 생각보다 어렵다.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해야만 자세가 나온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동이 막상 하면 힘든데 하고 난 후에 기분이 좋고 상쾌한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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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MK스포츠와 한복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2009년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한 조현영은 지난해 11월 14일 발매한 레인보우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로 다시 한 번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냈다. 해체한지 3년 만에 완전체로 활동한 그는 2019년 말은 더욱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하게 됐다.

“감회가 새로웠다. 제가 19살 때 데뷔를 해서 10주년이 됐고, 레인보우 멤버 언니들과 함께한지 10년이 됐다는 게 새롭더라. 매해 만나서 밥을 한 끼 먹든, 여행을 가든, 데뷔일에는 꼭 함께 보냈는데, 이번 10주년은 더 기념할만한 무언가를 해보자고 이야기하다가 앨범을 내게 됐다.”

레인보우의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은 더욱 특별하다. 멤버들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제작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 이번 작업을 계기로 멤버들은 한층 돈독해졌다.

“10년이 지나도 멤버들끼리 아무도 변하지 않고 한 마음일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감사했다. 포토에세이는 필름 카메라로 서로를 찍어준 사진들로 채워져 있다. 작업을 하면서 추억을 더 많이 쌓을 수 있었고, 특히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래도 꾸며진 표정을 짓게 되는데 이건 언니들과 편하게 놀면서 찍다 보니 꾸밈없는 본연의 모습이 많이 담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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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MK스포츠와 한복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조현영은 레인보우의 우정 유지 비결로 ‘김재경’과 ‘멤버들의 성격’을 언급했다. “일단 리더 언니가 리더의 역할을 정말 잘한다. 나머지 멤버들도 굉장히 털털하고, 모난 사람이 없다. 앞뒤가 다른 사람이 있기도 한데, 레인보우는 아니다. 다들 성격이 좋고 순수하다. 막내인 제가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 수도 있지만 다들 너무 착하다.(웃음)”

MBC every1 시트콤 ‘하숙 24번지’(2014)를 시작으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2015), 웹드라마 ‘저스티스팀 <범죄피해자를 구하라>’(2016) ‘그녀의 심장소리를 들어’(2017), MBN 드라마 ‘설렘주의보’(2018), 영화 ‘내 안의 그놈’(2019)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조현영은 연기 공부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연기’ 언급에 초롱초롱해진 눈빛으로 그는 욕심을 드러냈다.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게 연기인 것 같다. 제가 귀여운 외모와 밝은 인상 때문에 천방지축 캐릭터를 많이 해본 편이다. 사실 사람은 성격이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밝고 활기차기도 하지만 어두운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런 다른 부분을 끄집어 내 연기를 해보고 싶다. 뭐든지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제가 뭘 잘하는지, 어떤 부분이 잘 맞는지를 찾아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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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MK스포츠와 한복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마지막으로 조현영은 새해 인사를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수줍게 전했다. “10년째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항상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제가 정말 무뚝뚝한 편이라 표현을 잘 못하지만 항상 가슴속으로 감사한 마음을 품으면서 살고 있다. 올해는 팬들도, 저도 원하는 일, 꿈꾸는 일 다 이루어지는 한해, 그리고 건강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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