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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장사 윤필재 “유독 약한 설날대회 우승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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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윤필재가 23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유환철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홍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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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급 최강자 윤필재(26ㆍ의성군청)가 설날대회에서 처음으로 꽃가마를 탔다.

윤필재는 23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 열린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유환철(용인백옥쌀)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윤필재는 통산 6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윤필재는 ‘추석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추석대회 3연패를 달성했지만 설날대회와 인연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간 아쉬움을 털어냈다.

윤필재는 경기 후 “유독 약했던 설날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장사 결정전 첫판에서 상대에게 역습을 당한 뒤 더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전 윤필재는 체중 감량에 힘을 쏟았다. 열흘 전까지만 해도 ‘씨름의 희열’에 출연하느라 몸무게는 90㎏이 넘었다. 때문에 금강급(90㎏ 이하) 출전을 생각했지만 의사 소통에 문제가 생겨 태백급에 나가게 됐다. 윤필재는 “9일 동안 9.8㎏를 뺐다”고 혀를 내둘렀다.

지난해 3관왕에 오르며 태백급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최소 15번은 우승해야 한다”며 “정상에 서면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데, 무조건 ‘새싹들은 꺾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에 처음 추석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장사 맛을 알게 됐다”며 “이제는 상대 선수와 어깨를 맞대면 어떤 기술이 들어올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씨름 붐이 계속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젊은 팬들이 씨름장을 찾아주니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홍성=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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