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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한국 축구, 오늘밤 호주전...'이기면 도쿄행, 관건은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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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최두희 앵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오늘은 최두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올림픽 축구 본선 출전권을 두고 격돌하는 오늘 밤 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준결승 경기부터 얘기 나눠볼까요? 오늘 호주전, 그야말로 체력전이 될 거로 보이죠?

[기자]
네. 호주전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10시 15분에 열리는데요.

김학범 감독도 어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부의 관건은 체력이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태국 현지의 날씨가 덥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또 오늘 우리와 맞붙는 호주는 우리 대표팀보다 하루 더 쉬었지만, 시리아와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를 벌였고요.

반면, 우리 대표팀은 요르단과 8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3일 만에 경기를 나서는 만큼 사실 두 팀 모두 체력적으론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학범호는 호주전을 하루 앞둔 어제 방콕의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비공개 전술 훈련을 치르며 결전에 대비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그랬듯 오늘 밤 호주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의 변화 폭이 상당히 클 거로 보이죠?

[기자]
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요르단과 8강전까지 모두 네 경기를 치르며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는데요.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골키퍼 3명을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20명이 골고루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더블 스쿼드'를 가동했기에 지금까지 체력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었는데요.

김 감독은 지금까지 했던 로테이션을 오늘 호주전에서도 가동할 거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조규성과 오세훈 선수 가운데 누가 김학범호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설지도 관심인데요.

선수단 숙소 호텔에서도 같은 방을 쓰고 있는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들어 늘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출격 대기 중입니다.

지난 요르단전에서 조규성 선수가 선발 출전한 만큼, 로테이션 순번만 놓고 보면 이번엔 오세훈 선수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선 선발로든 교체로든 두 선수가 모두 경기에 나설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체력전에선 후반전 투입되는 조커들이 승부수가 되는 경우도 많기에 김학범 감독이 후반에 어떤 교체 카드를 선택할지, 조커 승부수가 호주전에서도 적중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또 하나의 관건은 수비 불안 해소라고도 할 수 있죠? 그동안 우리 대표팀은 중국전 이후엔 매 경기 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네요?

[기자]
네. 우리 대표팀은 공격에선 7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수비진은 같은 조에서 최약체였던 중국전 이후 매 경기 실점했습니다.

실점한 세 경기에선 모두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실점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요.

앞서 열린 요르단과 8강전에서도 우리는 실점 이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오늘 호주전에서 우리 수비진이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무실점 경기로 결승행에 성공할지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호주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우리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선 개최국 일본이 일찌감치 탈락하는 바람에 상위 3팀에 도쿄행 티켓이 주어지는데요.

오늘 우리 대표팀이 호주를 꺾는다면 결승에 진출하면서, 동시에 올림픽 출전권도 따내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대표팀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만약에 지게 될 경우, 3,4위 전으로 밀려나면서 마지막 한 장 남은 올림픽행 티켓을 놓고 그야말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만 합니다.

[앵커]
네. 또 오늘 새벽 열렸던 해외축구 소식도 좀 들어보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런던 더비를 펼친 첼시와 아스널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네요?

[기자]
네. 그야말로 런던 더비다웠다고 할 정도의 명승부였습니다.

결과적으론 첼시가 전반 26분 아스널 수비수 퇴장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진 못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첼시는 먼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지만,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널에 후반 28분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아스필리쿠에타의 골로 첼시가 앞서나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스널.

베예린의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며 값진 무승부를 일궈냈습니다.

무엇보다 아스널은 이른 시각 퇴장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날린 단 두 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만드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는데요.

또, 맨시티는 셰필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터진 아구에로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탰습니다.

무패 질주 중인 선두 리버풀에 이어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아직도 두 팀 간 승점 차는 13점이나 됩니다.

[앵커]
그리고 손흥민 선수, 내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인데요. 토트넘 모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죠?

[기자]
네. 토트넘은 내일(23일) 새벽 4시 반 최하위팀 노리치 시티와 홈 경기를 치르는데요.

모리뉴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했습니다.

손흥민이 골 말고도 팀에 많은 기여를 하는 선수라며 감쌌는데요.

또 손흥민은 언젠가 다시 골을 터뜨릴 거고, 그 시점은 내일이 될 거라고 믿는다며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터뜨린 원더골 이후 골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득점 침묵에 빠졌는데요.

정규리그에선 4경기 연속으로, FA컵 경기까지 더하면 무려 공식전 7경기에서 무득점입니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 같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팀 성적도 8위로 내려앉았는데요.

내일 열리는 노리치시티는 최하위팀인 만큼, 팀 승리는 물론 손흥민에게도 득점포를 재개할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밤 우리 23세 이하 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기원하고요. 내일 새벽 손흥민 선수도 좋은 결과 있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스포츠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최두희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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