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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건모, 성폭행·폭행 이어 성희롱까지…가수 A씨 폭로 "뽀뽀 요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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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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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성폭행 및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후배 가수의 성희롱 폭로다.

지난 19일 가수 A씨는 자신의 SNS에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씨는 내게 문제의 배트맨 티셔츠를 건네면서 지금 당장 입으라 했다"며 "나는 거절하고 '선물로 받겠습니다' 했지만 그곳의 남자 어른들과 끝까지 히히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날 희롱했다. 산통 깨고 싶지 않아 마지못해 입고 나왔던 내가 싫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김건모가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당시 물증은 없다"면서도 "신빙성을 위해 가지고 있는 거라곤 몇 번이고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어제 경찰조사 기사보고 옷 상자를 뒤져 꺼냈다"며 김건모에게 받았던 배트맨 티셔츠와 친구에게 실시간으로 보낸 메신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끝으로 "제가 겪은 일들을 다 언급하기엔 어렵지만 그냥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 받을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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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12월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의해 불거졌다. 가세연 측은 김건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B씨를 성폭행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9일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가세연 측은 지난달 11일 김건모의 폭행 의혹도 제기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C씨는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해 안와골절 및 코뼈골절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침묵을 지키던 김건모 측은 지난달 13일 강남경찰서에 B씨를 상대로 맞고소했으며, 지난 9일에는 C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5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김건모는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친 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결과가,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없이 터지는 김건모의 성추문에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계속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김건모가 경찰 조사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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