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남기일 감독 자진 사퇴...계약 1년 남기고 해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성남FC의 남기일 감독이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성남은 16일 "남 감독과의 계약이 1년 남아있으나 자진 사퇴 의사를 존중,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남 감독은 구단을 통해 "2년 동안 K리그1 승격과 잔류 등 이뤄야 할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변화와 재충전의 시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퇴를 결심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과분한 사랑을 주신 팬들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성남FC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남 감독은 부천 SK와 전남 드래곤즈,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2009년부터 지난 2010년까지 천안시청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했다. 또 지난 2011년부터는 광주FC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지난 2013년 광주FC의 감독대행을 맡다가 지난 2015년부터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017년 시즌 중반 사퇴한 후 같은해 말 성남을 맡았다.

성남의 사령탑을 맡은 첫해, 2부 리그인 팀을 1부 리그로 올렸다. 올 시즌에는 12승 9무 17패(승점 45)로 12개 팀 중 9위로 이끌고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성남은 후임 감독 인선을 이른 시간에 마무리 짓고 내년 시즌을 위한 팀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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