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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팝's현장]"99% 검사들의 일상"‥'검사내전' 이선균X정려원, 원작 진수 담고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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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정려원 이선균/사진=황지은 기자


이선균과 정려원이 99% 현실 직장인 검사들의 일상을 그린다. 원작만큼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태곤 감독,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 여타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1% 슈퍼히어로 검사들의 이야기가 아닌, 99%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로 차별화된 재미를 전한다. 아주 평범해서 모두의 공감대를 자극하지만 그간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기에 신선한 소재를 토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

이날 이태곤PD는 "작년 3월에 '검사내전'이라는 책을 처음 읽자마자 제작사를 만나서 판권을 사게 됐다. 그 전에 검찰 쪽은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그 책을 읽고 나서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게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월급쟁이 공무원이고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 에피소드들도 워낙 재밌고 여러 검사님들을 만나면서 그 분들에게 들은 많은 이야기들을 드라마 속에 넣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검사내전'은 베스트셀러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던 김우 검사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했다. 그렇기에 분명 부담감도 존재했을 터. 이에 대해 이태곤PD는 "소설이 아니라서 극적인 구성을 하는 인물은 없고 에피소드들이 있다. 어떤 것은 드라마를 할 수 있고 없는게 있는데 저는 검사님의 태도와 생각에 감동이 있었고, 기발한 에피소드들이 너무 재밌어서 드라마로 다시 만들었다. 차별화라기보다는 '검사내전'에 담긴 진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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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사진=황지은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이선균과 정려원이 함께하면서 '검사내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먼저 드라마 '파스타'에서 셰프, '하얀거탑'의 의사 등 전문직을 맡으면 대박이 났던 이선균은 이번에 생활 밀착형 검사로 돌아왔다. 그는 "전문직할 때 결과가 좋은 것 같은데 이번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매 화마다 있는 에피소드와 상황들이 너무 재밌고, 풀어가는 구성이 독특해서 선택했던 것 같다. 잘됐던 기운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실제 있는 인물을 연기하게 된 이선균은 "유튜브로 찾아서 (김웅 검사님이)강연하시는거나 티비에 나와서 인터뷰 하신 모습들을 참고했다. 원작은 1인칭으로 흐르기 때문에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저희는 캐릭터가 보여지는 이야기가 가미되기 때문에 똑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대본에 설계된 지문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2년 전 '마녀의 법정' 이후 두 번째 검사 역 도전이다. 이에 대해 정려원은 "저는 사실 2년 전에 검사 역을 하고 부담이 있었어서 다시는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 대본을 처음 봤을 때는 거절하려했는데 너무 재밌더라. '내가 이걸 다시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전작의 캐릭터는 굉장히 뜨겁고, 편법을 써서라도 이기고 싶은 안티 히어로 같은 캐릭터였는데 이번 캐릭터는 다르더라. 대비는 되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긴장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표정이나 몸짓을 평소에도 과하게 쓰는 편인데 차명주라는 캐릭터는 그런 잔가지를 다 빼고 절제된 캐릭터였기 때문에 목소리 톤에 신경을 많이 썼다. 검사 드라마라서 크게 화려할 필요가 없다 생각해서 예전의 이미지를 떠오르시지는 않도록 머리를 기르고 묶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패션, 연기에 신경 쓴 부분을 집어내기도.

원작이 있는 드라마가 성공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잘된 베스트셀러, 웹툰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과연 이선균, 정려원이 손잡은 '검사내전'은 어떤 모습일까. "한 번도 못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한 정려원. 대중들의 평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은 오늘(16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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