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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벨 감독 "한일관계 알고있다…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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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콜린벨 한국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9.12.15.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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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하루 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여자축구대표팀 맞대결은 올해 첫 한일전이자 한국 여자대표팀의 2019년 마지막 A매치다.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임명된 콜린 벨 감독의 한일전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스포츠 종목에서의 한일전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객관적인 실력차를 떠나 외적인 요소 또한 크게 작용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이제 막 부임한 외국인 사령탑이라도 주변의 분위기를 모를 리 없다. 16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대표팀 최종 훈련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벨 감독은 "한일 관계에 대해 분명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승리'라는 확실한 목표를 설정한 것은 상대가 일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저 감독으로서,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만 우승할 수 있는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오히려 벨 감독은 한일전이 주는 지나친 의욕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벨 감독은 "상대가 어떤 팀이든 최우선적인 관심은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라면서 "양국의 역사가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축구는 머리로 하는 것이다. 감정적인 부분에 치우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전력을 두고는 '소집 훈련 전 일본 경기를 분석했고, 이번 대회 현장에서 두 경기를 봤다"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도전을 원한다"고 전했다.

짤막한 인터뷰에 앞서 벨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모아두고 여러 말들로 자신감을 심어주려 애썼다.

벨 감독은 "GPS로 여러분들이 뛴 거리나 통계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의지는 나오지 않는다. 한 걸음 뛰기 힘들 때 두 세 걸음을 뛰어달라"며 전투력을 불어넣었다.

한일전 대비 최종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벨 감독은 이후 취재진의 출입을 봉쇄한 채 비공개로 전력을 가다듬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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