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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백지위임' 오지환의 FA 계약, 19일 데드라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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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이대선 기자] LG 오지환이 100홈런-1000안타 기념 시상식에서 류중일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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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와 달리 뜨뜨미지근한 KBO리그 FA 시장도 큰 이슈가 곧 정리될 전망이다. '백지 위임'으로 LG 잔류를 선언한 오지환(29)과 LG의 FA 계약이 이번 주내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오지환은 지난 5일 'LG 구단에 FA 계약과 관련해 백지위임을 하겠다'고 밝혔고, LG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앞서 6년 장기계약 등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었으나, 오지환의 뜻밖의 결단으로 쉽게 풀렸다. 이에 차명석 단장은 "선수에게 고맙다. 구단은 최대한 존중과 예우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열흘 넘게 시간이 지났다. 서로 잔류를 약속했고, 백지위임을 한 상황에서 서두를 이유는 없었다. 또한 차명석 단장이 각종 시상식과 회의 등에 참석하는 일정으로 바빴다.

또 지난 주에는 일주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 출장을 떠나 외국인 투수들의 재계약, 내년 스프링캠프지 계약 등 업무를 보느라 한국에 없었다. 차 단장은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천천히 할 생각이다"고 했다.

차 단장이 귀국했고, 조만간 오지환과 마지막 협상자리를 갖고 '백지위임'에 따른 구단의 최종안을 제시할 것이다. '백지위임'을 한 오지환은 구단의 제시액대로 도장을 찍을 수 밖에 없다. 차명석 단장은 "누가 봐도 서로 잘한 계약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섭섭지 않은 대우를 해 줄 것이다"고 말해왔다.

LG가 오지환을 잡을 자신감이 있다는 뜻에서 언급한 '4년 50억원' 발언은 LG가 그 정도 액수를 제안한다는 뜻이 아니었음에도 오지환의 가치가 너무 과대평가됐다는 여론도 있다. LG가 협상에서 제시한 금액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고민해서 최종 금액을 오지환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LG 구단은 20일 마지막 업무를 보고 연말까지 휴가에 들어간다. 늦어도 18~19일에는 오지환의 FA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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