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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땅콩 검객' 남현희, 여성스포츠대상 레전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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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남현희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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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 롯데호텔=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땅콩 검객' 남현희가 레전드상을 받았다.

남현희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8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레전드상을 받았다.

남현희는 1999년 1월 만 17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며 혜성같이 나타났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순발력으로 20년간 세계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내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은메달은 한국 여자 펜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한 남현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칼을 잡아 지금까지 펜싱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이어 올해 서울에서 펼쳐진 전국대회에 참가해 선수 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현희는 "10월의 전국체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는데, 레전드상을 호명해 주셨을 때 올림픽 무대보다 떨렸다"며 "레전드상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상은 그동안의 펜싱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을 격려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 펜싱 인생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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