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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동아시안컵 흥행 실패, 치열했던 중국전-주말 경기도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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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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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승우 기자] 동아시안컵에 흥행에서 참패했다. 주말 경기도 큰 의미가 없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41위)은 지난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FIFA랭킹 75위)과 경기에서 김민재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중국 상대 역대전적에서 20승 13무 2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처음 만난 이후 단 2패 밖에 없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마지막 일본과 경기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일본은 1차전 중국(2-1) 2차전 홍콩(5-0)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간 개최국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한국은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일본을 상대로 무조건 승리해야 우승이 가능하지만 상대는 23세 이하 선수 위주로 대회에 참가했다.

높은 우승 가능성과 달리 팬들의 관심은 크지 않다. 홍콩전을 거의 무관중 경기에 가까울 정도로 적은 관중과 치렀다. 중국과 경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전 입장 관중수는 7916명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 경기에는 1천명을 간신히 넘겼다. 대만과 경기 종료 후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은 경기장에 더 많은 팬들이 찾아주길 바란다는 당부까지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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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


최근 국내에서 치러진 국가대표팀 경기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종료 후 치러진 경기들은 대부분 만원 관중과 함께했다.

저조한 흥행의 이유로 홍보 부족이 꼽히고 있다. 동아시안컵 개최를 알리는 홍보물이 전철역에 부착되어있긴 하지만 그외에 대회를 알리는 수단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회 개최 여부를 모르는 부산 시민도 있었다. 지난 15일 경기 전 경기장 근처에서 만난 한 부산 시민은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라고 묻기도 했다.

유럽파 선수들의 대회 불참과 티켓 가격도 원인이다. 동아시안컵 입장권은 최대 9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다소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9만원이면 다른 것을 하고 말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같은 장소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는 5만여 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당시 티켓 가격은 최대 15만 원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제외되면서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이제 벤투호에 남은 경기는 18일 일본과 우승 결정전이다. 평일 저녁 경기로 많은 관중 동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회 우승에 성공한다면 쓸쓸한 세리머니 현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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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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