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범가너, 깜짝 애리조나행…5년 8500만 달러 계약 눈앞 [속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최규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FA 투수 매디슨 범가너(30)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투수 범가너가 애리조나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한화 약 996억원) 계약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 중 1500만 달러는 추후 지급되는 조건. 당초 기대했던 1억 달러는 넘지 못했지만 범가너가 제시 받은 조건 중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가너는 지난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데뷔, 올해까지 11년을 한 팀에 몸담은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통산 289경기에서 1846이닝을 던지며 119승92패 평균자책점 3.13 탈삼진 1794개로 활약했다. 지난 2011~2016년 6년 연속 13승, 200이닝 이상 기록하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2회 수상 경력도 있다.

무엇보다 2010년, 2012년, 2014년 샌프란시스코의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4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빅게임 피처' 명성을 드높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 8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11로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2017년 오토바이 사고, 2018년 강습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골절상을 입는 등 부상 악재로 주춤했다. 올 시즌은 34경기에서 207⅔이닝을 던지며 9승9패 평균자책점 3.90 탈삼진 203개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 중에도 리빌딩 중인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를 시도하기도 했다.

FA 시장에서 LA 다저스를 비롯해 복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범가너의 선택은 의외로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85승77패로 지구 2위에 올랐지만 1위 다저스에 21경기 차이로 뒤졌다. 지난 7월말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하며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FA 시장에서 범가너를 깜짝 영입하며 다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애리조나는 로비 레이(12승8패 4.34), 메릴 켈리(13승14패 4.42), 알렉스 영(7승5패 3.56), 루크 위버(4승3패 2.94) 등 젊은 선발투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경험 많은 범가너가 가세하며 선발진의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됐다. /waw@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