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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MVP' 이영하 "맞는 순간 홈런 직감, 나무 배트여도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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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영하 /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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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영하가 짜릿한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영하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양신 팀으로 참가했다.

이영하는 4회 상대 투수 김선빈(기아 타이거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작렬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결승타는 아니었지만 이날 경기에 유일한 홈런이었다. 특히 투수 출신인 이영하의 대형 홈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영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맞는 순간 넘어갈 줄 알았다. 배트 플립을 앞으로 하려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뒤로 날아갔다"며 "초등학교 이후 10년 만에 홈런을 친 것 같다. 알루미늄 배트라서 넘어간 것이 아니다. 관중석에 꽂힌 걸 보면 나무배트여도 홈런이었을 것"이라며 홈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불러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시즌 때 잘해서 이런 행사에 자주 나오고 싶다"며 "잘해서 겨울에 바쁜 것이 좋다. 요새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2019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63이닝을 소화하며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해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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