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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롯데, 레일리에 인상된 총액 제시했지만…"보장금액에서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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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브룩스 레일리/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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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KBO리그에서 5시즌 연속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31)가 롯데 자이언츠와 결별을 택했다.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1)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옵션 별도)에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는 기존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됐고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다.

레일리는 2015시즌 KBO리그에 입성해 올해까지 5시즌 연속 롯데 유니폼만을 입은 장수 외국인 투수다. KBO리그 통산 152경기에 출전해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에도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은 그는 30경기에 등판해 5승 14패 평균자책점 3.88을 남겼다. 181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9회를 기록했지만 거듭된 팀 부진에 5승에 그치며 '불운의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롯데는 2019시즌이 끝나고 일찍이 레일리를 재계약 대상에 올려두고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협상 속도는 지지부진했다.

지난달 22일 투수 애드리안 샘슨(28)과 내야수 딕슨 마차도(27)를 영입했다고 밝혔으나 마지막 남은 외국인 선수 카드인 레일리와 합의 소식은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

올해 레일리의 연봉은 117만달러(성적에 따른 옵션 별도)였다. 옵션을 포함하면 몸값은 더 오른다. 롯데 관계자는 "레일리에게 인상된 계약 총액을 제시했지만 보장금액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며 "레일리는 보장금액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그 금액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롯데는 레일리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윈터미팅 막판 스토브리그 시장에 나온 스트레일리와 손을 잡았다.

한편 레일리의 향후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롯데와 재계약 협상이 한창이었던 지난 11일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트위터를 통해 "레일리가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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