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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2023년 여자월드컵 유치 신청' 전격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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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가 남북 공동개최로 추진하던 2023년 FIFA 여자월드컵 유치 신청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남북 관계 경색으로 공동 개최가 어려워진 데다, FIFA의 대회 운영 방식이 달라져서 단독 개최마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협회는 2023년 여자월드컵 유치계획서 최종 제출 시한인 오늘(13일) 유치 신청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남북 공동개최 제안으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지 8개월 만입니다.

축구협회는 당시 북측과 협의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단 단독 개최로 신청을 한 뒤 FIFA와 함께 북측을 설득할 계획이었는데 남북 관계 경색으로 공동개최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전격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이정섭/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 : FIFA의 공동개최 제안으로 시작됐잖아요. 북측의 무반응 무응답이 당초 취지와 목적에 못 가는 게 근본적으로 깔려 있고요.]

협회는 단독 개최라도 계속 추진하려 했지만 FIFA의 달라진 규정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FIFA는 이번 월드컵부터 개최국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대회를 주관한 뒤 모든 수익을 독점하기로 운영 방식을 바꿨는데 이 규정은 국내법과 정면충돌합니다.

정부가 조직위원회를 통해 대회를 지원하고 수익은 국가에 귀속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국제경기 지원법에 따르면 정부 지원을 못 받는 월드컵 유치는 불가능해집니다.

축구협회는 지난 5월 '선택과 집중'을 위해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포기하고 여자월드컵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헛물만 켜고 말았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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