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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Shift' 김영하 "래퍼 타이거JK, 변화하는 현대문학의 상징 아닐까" [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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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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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소설가 김영하가 래퍼 타이거 JK와의 만남을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Shift'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난도, 김영하, 김정운, 폴 김, 이상록CP가 참석했다.

'Shift'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점의 전환을 제안하는 다큐멘터리. 발견을 통해 지적 즐거움을 찾고, 지식 큐레이터들이 다양한 주제들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사회의 다양한 화두를 짚어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tvN Shift'가 더 깊은 인사이트로 돌아왔다.

소설가 김영하는 'BOOK'을 주제로 '책의 운명'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는 'SPACE'를 주제로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공간 심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는 자신의 글로벌 트렌드 프로젝트인 '트렌드로드'를 이야기하며, 교육공학자 폴 김은 'EDUCATION'을 주제로 심도있는 이야기들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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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되는 'Shift'의 첫 이야기는 김영하의 '책의 운명'. 이날 김영하는 6개월 간의 촬영 중 가장 인상 깊은 출연자로 타이거 JK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김영하는 "제가 래퍼를 만난 건 처음이다. 이번에 촬영으로 작업실을 가게 됐는데 사실 이 만남은 제가 제작진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대 문학은 어떻게 바뀌는가, 시의 원형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옛날 시인들은 다 외워서 즉흥적으로 시로, 노래로 만들었더라. 이후에 종이에 기록되는 형태가 됐다. 그래서 래퍼를 만나보자 했다"고 말했다.

김영하는 "타이거 JK를 만나 한국의 래퍼에 대해, 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며 "놀랍게도 그 분도 과거의 상징들은 모두 종이책으로 가지고 있었고, 그 모습이 우리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종이책 사라진다고 말하는데 종이책은 우리와 남아서 갈 거라고 본다. 새로운 형태의 책이고, 기존의 전통적인 생산자가 아닌 사람들로부터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어시간에 배웠던 많은 시조들이 사실은 노래 였던 것처럼 말이다. (타이거 JK와의 만남이) 현대의 문학이라고 여겨지는, 창작되고 있는 거대한 일부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Shift'는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며, 김영하 편을 시작으로 6주간 시청자들을 만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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