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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우즈와 접전끝 석패 안병훈 "최강팀 상대 최선 다했다" [프레지던츠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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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프레지던츠컵에 나선 타이거 우즈. 사진제공 | 조직위원회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최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안병훈(28)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한일 콤비’가 대어 사냥에 아깝게 실패했다.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륙 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섬 경기에서 안병훈과 마쓰야마는 미국의 필승 조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를 맞아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포섬 경기는 볼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초반은 예상대로 우즈와 토머스가 주도했다. 2번 홀(파5)에서 우즈가 261야드 거리에서 그린에 볼을 올렸고 번갈아 퍼트 두 번으로 버디를 잡아 1홀을 앞섰다. 4번 홀(파4)에서 우즈가 만든 버디 기회를 토머스가 살리면서 2홀 차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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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샷 하고 있는 안병훈. 사진제공 | 조직위원회


‘한일 콤비’의 반격은 6번 홀(파4)에서 시작됐다. 안병훈이 두 번째 샷을 홀 3m 거리에 올리자 마쓰야마가 집어넣었다. 7번 홀(파4)에서는 마쓰야마가 그린에 올리고 안병훈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8번 홀(파4)에 우즈가 3m 파퍼트를 놓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9번 홀(파4)을 내줬지만 11번 홀(파4)에서 안병훈이 만든 버디 기회를 마쓰야마가 놓치지 않아 다시 앞섰다.

그러나 미국의 최강조의 뒷심은 강했다. 12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던 미국팀은 13번 홀(파4)에서 토머스의 2m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즈가 만들어준 3m 버디 기회를 토머스가 집어넣었다. 안병훈도 18번 홀에서 홀 5m 옆에 볼을 올렸으나 마쓰야마의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우즈와 토머스는 전날 포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했다. 우즈는 필 미컬슨(미국)과 함께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리(26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최강조를 맞아 잘 싸웠다고 본다. 운이 좀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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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샷 하는 임성재. 사진제공 | 조직위원회


임성재(21)는 아쉽게 포섬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짝을 이뤄 게리 우들랜드-리키 파울러와 맞붙었다. 둘은 15번 홀까지 2홀 차로 앞섰으나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때린 미국에 타이를 허용한 끝에 승점 0.5점씩을 나눠 가졌다. 임성재는 “스미스와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동점으로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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