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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안병훈 조, 우즈 조에 1홀 차 석패… 임성재는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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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코리안 듀오’가 대륙 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섬 경기에서 선전했다. 인터내셔널팀의 안병훈(28·CJ대한통운)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한일 콤비’가 미국팀의 '필승 조'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라는 대어 사냥에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무승부를 거두며 인터내셔널팀에 이틀 연속 승점을 보탰다.

안병훈은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볼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인 포섬경기에서 마쓰야마와 짝을 이뤄 우즈-토머스 조에 맞섰지만 1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름값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 상대였지만 18번 홀 마지막 퍼트가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특히 안병훈과 마쓰야마는 초반 2홀 차로 뒤졌지만 6∼7번 홀을 잇달아 따내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12번 홀까지 1홀 차로 뒤지던 우즈와 토머스의 뒷심은 강했다. 미국팀은 13번 홀(파4)에서 토머스의 2m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즈가 만들어준 3m 버디 기회를 토머스가 집어넣었다. 우즈와 토머스는 전날 포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했다. 특히 이 승리로 우즈는 필 미컬슨(미국)과 함께 프레지던츠컵 최다 승리(26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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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1)는 아쉽게 포섬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짝을 이룬 임성재는 게리 우들랜드-리키 파울러와 맞붙어 15번 홀까지 2홀 차로 앞섰으나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떨군 미국팀에 타이를 허용한 끝에 승점 0.5점씩을 나눠 가졌다. 임성재는 이틀 연속 승리는 무산됐지만, 이틀 내리 승점을 땄다.

전날 포볼 경기에서 4승1패로 앞섰던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포섬 경기에서 2승2패 1무승부를 기록해 중간 전적 6승3패1무로 중간스코어 6.5-3.5의 리드를 지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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