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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MLB,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약물 검사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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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우스레이크=AP/뉴시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수 타일러 스캑스(27)가 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의 힐튼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타살의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스캑스는 지난 6월29일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뛰었으며 에인절스는 1일 저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으나 그의 사망으로 경기는 연기됐다. 사진은 지난 6월 13일 스캑스가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투구하는 모습.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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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를 약물 검사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새 약물 검사 협약에 합의헀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협약은 2020년 스프링캠프부터 적용된다.

새 협약에 따라 MLB 사무국은 마약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인 오피오이드와 코카인, 펜타닐,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성분에 대한 약물 검사를 진행한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은 치료위원회에 보고된다.

현재까지는 마리화나, 대마초, THC를 사용하거나 소지한 빅리그 선수들에 위반 건수당 3만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7월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원정 숙소에서 사망한 뒤 오피오이드 복용 여부 검사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스캑스는 지난 7월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캑스의 부검 결과 알코올과 강력한 진통제인 펜타닐, 옥시코돈 성분이 발견됐으며 '위 내용물의 치명적인 흡입'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한 상태에서 토사물에 의해 질식했다는 것이 공식 사인이다.

스캑스의 사망 이후 마이너리거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한층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오피오이드를 남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마리화나를 남용 약물 목록에서 제외했다. 앞으로 마리화나는 알코올과 똑같이 취급되며 선수들은 의무 평가를 받거나 자발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선수와 팀 관계자들은 2020년과 2021년 오피오이드 처방의 위험성과 알맞은 마리화나 접근 방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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